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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佛法)과 자연이 머무는 곳, 충북 보은
등록일 : 20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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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에 보내드리는 테마기획,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찾아 소개하는 대동문화도 시간입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실 유연태 여행작가님 나오셨습니다.  

MC> 오늘은 어떤 곳을 소개해 주실 건가요?

유연태> 예~ 오늘은 문화유산 답사지는 물론 요즘 같은 휴가철,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충청북도 보은으로 가볼까 합니다.

MC>휴가철을 맞아 어떤 곳을 소개해주실까 내심 기대했었는데요, 여행 작가님께서 엄선해 오신 충청북도 ‘보은’ 정말 기대됩니다.

자~ 보은으로 바로 출발하죠.

유연태>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  속리산을 품고 있는 보은입니다.  

빼놓을 수 없는 법주사로 가보겠습니다.

법주사엔 그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가득합니다.

법주사에 들어서자마자 높이 약 33미터 청동미륵대불의 웅장함에 압도 되어버리는데요

동양 최대의 미륵불 입상입니다.

법주사 대웅보전은 조선 중기의 양식을 잘 갖추고 있어 보물 91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70평에 달하는 건물의 내부에는 삼신불이 봉안되어있는데요.

연화대좌 위에 좌정한 삼신불은 높이 550㎝ 허리둘레 390㎝나 되는데요, 무엇보다 놀라운 건 흙으로 빚은 소조 불상이라는 점입니다.

MC> 이 거대한 불상이 흙으로 빚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유연태> 규모면에서도 우리나라의 소조불상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 법주사 팔상전입니다.

MC> 목조건물만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네요

유연태> 국보 제 55호로 지정된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수리한 것입니다.

팔상도 벽면엔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있습니다.   

법주사 천왕문을 들어서면 돌로 만든 작은 연못 석연지가 있습니다.

지금은 아쉽게 갈라졌지만 예전엔 물을 담아 연꽃을 띄워 두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국보 제 5호 쌍사자 석등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으로, 사자를 조각한 유물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인데요

머리의 갈기, 몸의 근육까지도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최근엔 우담바라가 피기도 했습니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 당간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인데요.

당간을 지탱하는 두 개의 지주는 동·서로 마주 서 있으며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입니다.  

큰 사발 형상을 한 법주사 철확은 주철로 된 주물솥이라 기술사적 측면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법주사를 걷다보면 추래암 암벽에 새겨진 보물 제 216호, 고려시대의 마애여래의상을 만나게 됩니다.

전체 높이가 5m로나 되는 이 불상은 머리로부터  평면적이고 거칠게 조각되어 있어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은은한 미소 덕에 추상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워낙에 큰 규모의 사찰이다 보니 법주사 안엔 계곡도 있는데요, 법주사를 둘러보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이품송학창시절부터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는 정이품송도 법주사에 있습니다.

1464년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하던 중 쳐져있던 소나무 가지가 저절로 임금님의 길을 비켜줬다 하여 정이품 벼슬 받은 정이품송.

600년이란 세월을 살아오다보니 삿갓모양의 아름다운 자태는 93년 강풍으로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본 정이품송의 아내 정부인송 소나무는 속리산과 구병산 사이의 서원계곡 인근에 있는데요.

수령은 600에서 700년 남짓 됩니다.

지방도로 바로 옆 서원계곡은 하천의 폭이 넓어서 피서지로도 손색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MC> 네 잘 봤습니다. 정말 보은 정말 보물창고네요.

특히 60여동의 건물과 70여개의 암자를 있는 법주사 그 규모만큼이나 볼거리가 정말 많네요.

유연태> 법주사는 보은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말큼 정말 크고 아름다운 절입니다.

그러나 보은엔 법주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는 보은의 또 다른 모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MC> 계속해서 충청북도 보은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유연태> 달리오정산에 만들어진 신라시대의 석축 삼년산성으로 가보겠습니다.  

좌팬삼국사기에 의하면 성을 쌓는데 삼년이 걸렸다 해 삼년산성이라 불리게 됐다는데요.

성벽 토사를 전혀 섞지 않고 내부까지 전체를 석축으로만 만들었습니다.

MC> 돌로만 만들었다니 당시 건축기술이 상당히 발달했었네요

유연태> 예 그렇습니다.

성문에선  보은이 내려다보이고요.

성벽 성벽은 주위의 능선을 따라 견고하고 웅대하게 구축됐는데  그 길이가 무려 1,680m에 이릅니다.

산성 안엔 지금 보시는 아미지를 비롯해 5개의 우물터가 남아있는데요.

조선시대까지 이용됐던삼년산성 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세월의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보은군 와속리면으로 가면 1900년대 개화기 시대의 집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선병국가옥인데요.

당대 제일의 목수들을 뽑아 사랑채집을 지었다고 하는데, 안채개화의 물결을 배경으로 새로운 한옥의 완성을 시도한 점에서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무려 99칸이나 되는 큰 기와집 선병국 가옥은 아직도 후손이 직접 거주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집터가 연꽃이 물에 뜬 형상인이라 명당이라고 하는데요.

좌팬선병국 가옥은 크게 사랑채와 안채, 사당 이렇게 세 공간으로 나눠집니다.

장독대에도 담을 두르고 있을 만큼 각 개체마다 독립공간으로 신경을 쓰며 지었구요.

현재 사랑채는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채와 행랑채는 고시생들의 공부방으로도 쓰이고 있는데요.

이런 곳에서 몸과 마음의 수양을 쌓는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MC> 네, 충청북도 충주 잘 봤습니다.

대동문화도 하면서 사찰은 많이 봤는데요, 1900년 개화기시대의 가옥은 정말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선병국 가옥 99칸이나 되는 큰 기와집의 웅장함을 직접가서 느껴보고 싶어질 정도네요.

유연태> 네, 정말 같은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인데요.

독특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보은이죠.

선병국가옥과 법주사에서 문화답사를 하고 속리산에서 더위도 식힌다면 아주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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