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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우리는 친구'
등록일 : 20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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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 간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6일 오후 한국을 떠났습니다.

짧은 방한기간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우정을 과시하면서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5일 오후 6시20분쯤 한국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 가족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영접에 이은 간단한 환영행사를 받고 곧바로 숙소로 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공식일정이 시작된 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로 출발한 부시 대통령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청와대 본관 현관 앞까지 나와 기다렸고 부시 대통령이 도착하자마자 두 정상은 서로 포옹으로 깊은 우애를 드러냈습니다.

두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으로 이동해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공식환영 행사를 지켜본 후 부시 대통령은 참석한 초등학생 100여 명을 비롯한 우리측 수행단과 이 대통령은 미국측 수행단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세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 본관 집현실로 이동하면서 이 대통령은 벽에 걸린 한반도 지도에서 최근 미 지명위원회 영유권 표기 변경으로 논란이 된 `독도'를 언급했습니다.

양국 정상들은 당초보다 5분을 초과해 약 1시간정도 이어진 정상회담을 끝내고 청와대 복지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회견을 마친 부시 대통령은 티타임을 위해 관저로 이동하면서 이 대통령과 동승했습니다.

미국 공식 의전상 미국 대통령이 상대국 대통령의 차를 함께 이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양국 정상은 다시 한번 깊은 신뢰를 확인시켰습니다.

이어 두 대통령은 오찬 장소인 청와대 상춘재에서 예정보다 20분을 초과한 1시간 20분 동안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찬 요리에는 한우 갈비와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가 함께 나왔고,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각각 두 요리를 절반씩 선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은 독도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고, 부시 대통령은 상당히 납득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찬을 마친 부시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용산 주한미군 사령부를 방문해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보여준 우애와 친밀함이 양국간 신뢰와 동맹을 재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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