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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신장, 제도적 장치 안착돼야
등록일 : 20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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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60년을 맞이해 우리나라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금녀의 벽이 있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사회에 여성의 진출이 많아졌는데요, 6일은 우리의 경제만큼이나 급성장한 여권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여성 1호'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화젯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성이 밖에서 돈을 벌면, 집안이나 개인에게 문제가 많은 것으로 인식하고 '직장 여성'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인 낙인으로 쓰던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60년동안 우리나라 여성의 권리가 신장됐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여권의 신장은 취업률 증가와 교육기회 확대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여성 취업률은 작년은 50퍼센트를 넘었습니다.

특히 여성의 진출이 가장 어렵다는 정치 분야에선 제헌 당시 여성 국회의원은 1명에 불과했지만 2000년 (16명) 과 2004년 (39명)을 거쳐 올해 41명으로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교육의 힘이 큽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이 65년 당시 25%밖에 되지 않았지만, 2000년에는 40퍼센트에 가까울 정도로 차츰 비율이 상승했습니다.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도 만들어져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제 폐지는 남성 중심의 구조를 허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육아휴직제를 비롯해 가족친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제도적 장치는 마련됐지만 육아휴직을 남성이 쓸 경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등 제도 정착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성장한 여성의 권리, 제도적으로 갖춰진 여성 권리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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