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경제 리포트 전해드립니다.
어제 전해드렸듯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다, 너무 성급했다' 설왕설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꼭 일년만에 이뤄진 금리인상 결정의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지난 8월 이후 5%로 묶여 있던 기준금리가 일년만에 인상됐습니다.
0.25%포인트 상향 조정된 5.25%로 결정된 겁니다.
기준금리가 5.25%로 올라간 것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이후 처음입니다.
역시 급등하는 물가가 금리 인상의 가장 큰 배경입니다.
특히나 고유가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는 앞으로도 목표범위를 상회하며, 오름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결정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배럴당 150달러를 위협하던 국제원유 가격이 최근 들어 120달러선 안팎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금세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해갔지만, 아직 물가에 대한 경계를 쉽게 풀 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아울러,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결정이 서민과 중소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을 늘려 경기 하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한은은 최근 실질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이 경기를 크게 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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