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외에도 알제리와 투르크메니스탄 등 자원부국 정상들과도 회담을 갖고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펼쳤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국방문 이틀째인 9일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베이징 올림픽의 성대한 개막을 축하했고, 후진타오 주석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가 2단계 검증 단계에 들어서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은 후 주석의 지도력 영향이 크다며 북핵문제는 인내가 필요하지만 성공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후 주석도 북핵문제의 해결은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지난 5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데 대해 구체화하는 방안을 이달 말 예정된 후진타오 주석 방한 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방중 첫날인 8일 알제리,투르크메니스탄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9일에도 자원부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자원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는 가스전 등 에너지개발 사업 협력하기로 하고, 특히 미탐사 유망광구로 알려진 알마릭 광산의 공동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최근 대한항공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 물류허브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등 양국 민간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협력분야를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카자흐스탄과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체육계 인사들을 격려하는 등 올림픽 외교 활동도 이어 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공동입장이 무산된 것에 대해 섭섭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북쪽 선수가 어느 나라와 싸우든 북한을 응원해야 한다며, 스포츠를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훈련중인 우리 대표선수들을 찾아 그동안 열심히 훈련해온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장미란, 윤진희 선수 등 역도 대표선수들을 직접 만나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격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의 핸드볼 경기를 관람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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