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수>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양국 정상은 FTA 체결을 위한 정부간 예비협의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하경민>우리나라와 호주간의 FTA 체결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호주 케빈 러드 호주 총리를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호주의 6.25전쟁 참전을 화두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11일 정상회담에서 한-호주 FTA 체결을 위한 정부간 예비협의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호주 FTA가 체결될 경우 경제성장률 상승과 양국간 교역 증대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최근 양국 민간 공동연구결과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제1위 광물자원 교역, 투자 대상국인 호주와의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으며, 러드 총리는 액화천연가스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경제, 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안보, 국방 등의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호주가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와 평화에 관심을 갖고 기여를 해온 데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러드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양국 유학생의 상호 교류 확대와 교육문화 관계 증진를 위한 '교육협력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의 친분을 돈독히 하는 동시에
실질적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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