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열 한번째 무역대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 하지만 불과 60년 전만 해도 가난하기 이를 데 없는 동양의 작은 나라에 불과했죠.
건국 60주년을 맞아서, 우리 경제의 주요 변화상을 통해, 폐허 위에서 경제대국의 기적을 일궈낸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96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 수출품은 자연광물이나 수산물이 주종이었습니다.
1965년을 계기로 본격화된 수출장려 정책은, 수출품의 면모를 확 바꿔놨습니다.
70년대 들어 가발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떠올랐고, 80년대에 들어선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가 우리 수출의 주력품목이 됐습니다.
이들 품목은 2천년대까지 큰 변화없이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어가며, 세계 속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수출 품목의 변화 만큼이나, 지난 60년 동안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놀랄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1948년 2천 2백만 달러였던 수출은, 지난해 3천 714억 9천만달러로 무려 1만 6천 886배나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수입은 1948년 2억 8백만달러에서 지난해 3천 568억 5천만달러로 1천 716배 증가에 그쳤습니다.
수출과 수입의 규모가 커지면서 무역규모는 무려 3천 167배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1948년 2억 3천만달러였던 무역규모는 지난해에는 7천 283억 3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총생산도 1953년 13억달러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9천 699억달러로 53년에 비해 746배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1인당 국민소득도 마침내 2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953년 67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은 77년에 1천달러, 89년 5천달러, 95년 1만달러를 넘어, 지난해 드디어 2만달러 시대를 열어젖힌 겁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크게 늘어나, 1963년 5천 990원에서 2007년 357만 5천원으로 614배가 됐습니다.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일궈온 한국 경제 60년.
전 세계에 '한강의 기적'을 각인시키며, 동양의 최빈국에서 세계 11대 무역대국으로
등극하는 큰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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