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민>이명박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통일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남북이 통일되면 해양과 대륙이 연결돼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번영의 관문이 될 것이라며,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해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경축사에서 남과 북이 협력하면 한반도가 유라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다며, 대륙횡단철도를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실제 시베리아횡단철도 TSR의 경우 한반도와 연결된다면 부산에서 모스크바까지 총 1만1천61Km의 운송로가 확보됩니다.
또 중국횡단철도 TCR도 중국대륙을 가로질러 중앙아시아와 모스크바를 관통해 한반도까지 연결되면 총 길이가 1만514Km에 달합니다.
이러한 물류 운송로가 확보된다면 현재 선박과 항공을 통한 우회 운송으로 소모되는 시간과 물류비를 절감시켜, 국가적으로 상당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태평양 주변 국가들이 물류 허브로 우리나라를 이용하게 돼, 새로운 수익도 창출 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북한을 우회하거나 뛰어 넘지 않겠다며, 남과 북 모두가 함께 잘사는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전면적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길 기대하며 지금이야 말로 북한이 놓쳐서는 안 될 변화의 호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6자회담과 국제협력의 진전에 따라 실질적인 대북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해,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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