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피서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해운대의 표정과 이곳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여름경찰서 24시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함께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지난 주말, 100만의 인파가 찾아들었습니다.
사람 많은 곳이 어찌 조용하랴 인파만큼이나 복잡다단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여름바다, 해운대.
그리고, 이곳의 안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비상근무에 나선 여름경찰서 24시를 따라가 본다.
한낮의 열기가 사라지고 어둠이 짙게 깔린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한껏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사건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밤에 더 바쁘다는 이들, 바로 경찰특공대!
경찰특공대는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주말과 공휴일 마다 오후와 늦은 밤 두 차례에 걸쳐 모두 8시간 동안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정기적인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취객.
길바닥에 드러누워 잠이 든 취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도 경찰특공대의 업무 중 하나입니다.
그대로 두면 퍽치기를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특공대는 밤에 주로 발생하는 싸움판이나 취객의 행패, 그리고 금품을 노리는 범죄로부터 피서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3인 1조로 철저한 순찰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벽 2시경 경찰특공대의 업무가 마무리되고 남은 시간은 여름경찰서가 해운대의 안전을 책임지게 됩니다.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여름경찰서는 24시간 쉴 틈이 없습니다.
이들 덕분에 피서객들은 안심하고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는 낮과 밤이 따로 없습니다.
밤새 먹고 즐기는 피서객들 탓에 해운대여름경찰서에서는 밤에도 행락질서 유지를 위한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동이 트기 직전 새벽 무렵,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바쁩니다.
최대 인파가 몰리는 곳인 만큼 쓰레기의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하루 수거량은 자그마치 1톤 차량 8대분입니다.
밤새 백사장에서 굴러다니다가 새벽에 모습을 드러낸 쓰레기.
시민의식이 실종된 현장입니다.
함께 놀 상대를 찾아 해변가를 헤매는 헌팅 족이 속속 나타나고, 탈선의 위험에서 이들을 구하기 위한 것도 여름경찰서의 일 중 하나입니다.
해운대에서는 안전을 위해 낚시나 캠프파이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사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보다 깨끗한 해수욕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백사장 곳곳엔 밤새 질펀한 술판을 벌인 피서객이 깊은 잠에 빠져있다.
해가 머리 위에 다다른 한낮.
해운대는 더욱 바빠집니다.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해변을 가득 덮고 백사장은 모래만큼이나 인파로 빼곡히 들어찹니다.
이날 해운대를 찾은 인파는100만명.
파라솔은 하루 평균 5천개에서 6천개가 세워집니다.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입니다.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얼굴은 웃음이 가득합니다.
태양을 즐기며 모래찜질하는 사람들, 물놀이가 마냥 즐겁기만 한 아이들 즐기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물살을 힘차게 가르는 수상스키는 피서객들을 시원하게 해준다.
노출이 많은 해수욕장.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이에 대한 단속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모두들 물놀이 나간 사이 텐트촌을 순찰하는 것도 여름바다경찰의 몫이다.
삼엄한 이들의 순찰 덕분에 아무리 능숙한 절도범이라도 해도 남의 물건을 슬쩍하기는 쉽지 않다.
너무 신나게 놀다가 부모를 잃어버릴 뻔 했는지 울음보가 터진 아이.
미아 발생은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흔히 있는 일이므로 해운대 여름경찰서에서는 미아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피서객 신변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해변을 샅샅이 순찰하는해운대 경찰들.
밤낮을 가리지 않는 힘든 업무지만 이들을 알아주는 시민들이 있기에 바다경찰들은
오늘도 사명감을 갖고 해운대를 지키고 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