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요즘 독도문제로 인해 외국교과서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소개돼 있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건국 60주년을 맞아 한국중앙연구원은 외국교과서의 한국 이미지 기획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를 제대로 알고 또 우리의 모습이 왜곡돼있다면 수정하고자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집트 교과서엔 한국은 아직 1,2차 산업국의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 수출품은 대부분 공산품과 목재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교과서엔 우린 전염병 위험국가로 등장합니다.
"한국은 말라리아 병에 전염되는 지역이다"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 같은 외국교과서의 오류를 바로 알고 나아가선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외국교과서의 한국이미지 기획전시를 열었습니다.
스물 세개국가 48종의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아르헨티나, 터키, 이집트, 중국 등 6개 국가에서 오류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외교적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큰 오류보다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오류가 주류를 이뤘다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터키 고등학생들의 지리교과서에는 우리나라 민족이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나머지는 중국과 일본인으로 구성됐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 아르헨티나 지리교과서에는 한국이 중국어 사용국으로 분류돼 있고 쿠웨이트 세계교과서에는 한국을 산아제한국으로 묘사해 놓았습니다.
30-40년 전 상황이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실리고 있는 셈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일부 오류가 최근 시정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칠레 사회과교과서에는 2006년 한국전쟁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전쟁고아' 사진이 삭제됐고 미국 세계사교과서는 2005년 선덕여왕, 첨성대 등 한국 역사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독도와 관련된 오기를 바로잡은 경우도 있습니다.
동해를 일본해로만 묘사한 우즈베키스탄, 미국, 브라질, 캐나다, 파라과이, 태국 등 6개 나라 11개 교과서가 중앙연구원의 노력으로 일본해와 동해로 동시에 기록하게 됐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앞으로도 세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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