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양 정상간의 만남이 이번이 세번째인 만큼 그 의미도 큰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체화하는 방안과 북한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합니다.
후 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달 초 베이징 올림픽에서 회동한데 이어 세번쨉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우선 한 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5월 첫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나아갈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실제로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협력 양해각서, 수출입수산물 위생관리 약정서, 한중 교육교류 약정서등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또 이 밖에도 사막화 방지를 위한 양해각서, 한중 무역투자 정보망 운영.유지 협력과 첨단기술분야 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해 각 분야별 협력의 틀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양국 관계를 군사동맹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교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정신에 따른 것입니다.
북한문제 또한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양 정상의 단독회담에서는 북한문제, 남북관계, 북핵문제가 주로 협의될 예정이라며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구체화 방안과 함께 북한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달 제18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밝힌 전면적 남북대화 제의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 핵 신고의 철저한 검증과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한.중간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 협력 확대 방안도 공동 관심삽니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양국이 진행중인 공동조사를 토대로 한.중 FTA 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한편 오는 2010년까지 한.중 교역규모를 2천억달러 수준까지 올리자는 목표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금융, 이동통신, 에너지, 농수산 등 주요 경제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관한 상호
협력을 약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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