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싶다면 여성들의 패션을 보면 된다고 하는데요.
흔히 패션의 완성은 구두라는 말을 하듯이 멋을 아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은 패션을 마무리해주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색직업, 이색학과 네 번째 시간에는 구두디자이너를 만나봅니다.
패션을 완성해주는 마무리 아이템,구두!
오래 신어도 편안하고 패션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구두의 탄생비결은 바로 디자인에 달려있다고 하는데요, 기능성과 패션 감각이 조화된 신발로 시선을 사로잡는 구두디자이너의 세계로 떠나봅니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디자이너 이겸비씨의 작업실!
아찔하게 높은 하이힐부터 운동화처럼 편안해 보이는 구두까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각양각색,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은 바로 구두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탄생하는데요.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계절이 바뀌는 요즘이 구두디자이너들에겐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합니다.
발끝에 계절을 입히는 구두디자이너로써 가을 신제품 제작하랴 다음 계절 디자인을 구상하랴 오늘도 아이디어 회의가 한창입니다.
하나의 구두 디자인이 완성되기까지 건축물로 치면 설계도에 해당하는 구두의 외형 디자인부터 가죽의 종류 그리고 부속재료의 특징까지 모두 디자이너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구두디자이너는 원단을 고르는 안목은 물론 미적인 디자인 감각까지 다양한 분야의 감각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고 합니다.
본래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던 이겸비씨는 국내 유명 패션 회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구두의 매력에 빠져 올해로 15년 경력의 베테랑 디자이너가 되었는데요.
요즘에는 대학에도 신발패션학과가 신설되는 등 미래 지망생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의 길도 열려있다고 합니다
구두 디자인에 열중하던 그녀가 작업실을 나와 어디론가 향하는데요, 이곳은 수십년 넘게 구두만을 만들어 온 장인들의 일터!
구두 제작이라면 눈을 감고도 뚝딱 해낼 기술자들이지만 최대한 디자인을 살린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디자이너의 꼼꼼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수제화는 일일이 사람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작시간도 많이 걸리고 섬세함이 요구되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재단과 봉제, 성형등을 통해 신발 샘플이 완성되면 신었을때의 모양이나 착용감은 어떤지 직접 피팅작업도 해보는데요,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더 맛있는 것처럼 디자인 하나하나 세심한 작업이 이뤄진 후에야 비로소 편안함과 스타일을 두루 갖춘 구두가 탄생하게 됩니다.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구두가 대중앞에 첫 선을 보이는 이곳 매장에는 다양한 색상의 의상들도 눈에 띕니다.
구두와 옷 모두 패션아이템이다 보니 함께 했을때 서로 시너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요즘은 이렇게 한 매장에 사이좋게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수시로 매장을 찾아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구두를 만드는 디자이너 이겸비씨!
앞으로 구두디자이너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는 신발제작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다양하지 못한 디자인으로 해외시장 경쟁력이 약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기능성과 감각을 살린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발걸음을 옮기는
구두디자이너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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