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급등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외국인들이 9월 만기채권 모두를 상환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에 위기가 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안정세로 반전된 환율과 채권시장의 상황, 그리고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 등으로 9월 금융위기설은 설득력을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함께 보시죠.
'외국인이 9월 만기를 맞은 채권을 모두 상환받게 되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다.'
일부에서 9월 금융위기설의 근거로 내세우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채권을 일시에 팔고 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9월 위기설이 설득력을 잃은 이유에 대해, 금융전문가들은 이틀간 이어진 정부의 물가전망과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개입이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27일 기획재정부 김종구 국제금융국장이 물가안정을 전적으로 강조한 데 이어서, 28일 기획재정부 김동수 차관은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차관은 아울러 정부로선 성장과 안정 모두 중요하지만 현재는 물가가 불안한 만큼 물가와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이틀간 이어진 물가안정 기조의 발언으로 달러 부족현상을 보이던 외환시장에 다량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수급균형을 이뤘고, 환율은 이틀 연속 1천80원대 초반의 박스권을 형성해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급등세를 이어가던 환율이 안정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채권시장의 안정세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미래 원화가격의 지표가 되는 3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하락세와 더불어 국채선물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섰는데, 이는 앞으로 원화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시 말해, 환율 안정세로 환차익이 줄어들고 높은 채권금리를 노리는 외국인 차익거래 대상이 다시 유입되고 있어, 9월 채권 만기때 상환받을 채권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얘깁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미국금리 안정과 국제투자은행의 단기자금 호전세도 9월
금융위기설의 근거를 희박하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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