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들뜨는 때입니다.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이지만, 오히려 명절이 되면 더욱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나 소방관들은 비상근무에 들어가고요, 하루라도 기계가 멈추어서는 안되는 기반산업 근로자들도 명절을 잊고 일터를 지키고 있지요.
명절에도 일터를 지키는 분들을 화면으로 만나봤습니다.
민족의 명절 한가위,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도 추석만큼은 한자리에 모여 쌓였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차례도 지내고 성묘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가위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그러나 추석이 오히려 더 바쁘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을 잠시 접고 추석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봅니다.
추석을 며칠 앞둔 요즘 가장 분주한 곳은 바로 유통업체.
추석상차림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대형마트의 매장 안은 북적이는데요, 밀려드는 손님들에 덩달아 바빠진 이들은 바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상품 진열하랴, 고객들 상대하랴, 아침부터 밤까지 잠시 앉아 쉴 틈이 없다고 합니다.
선물이며 추석차례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은 고향으로 향하는데요, 그러나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업체의 경우, 대부분 추석당일과 설날 당일을 빼고는 연중무휴로 매장을 운영하다보니, 이곳 직원들, 명절에 맞춰 고향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별근무에 명절준비까지 하기 때문에 명절은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남들보다 먼저 명절을 준비하고 있는 유통업체 근로자들,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랩니다.
추석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곳은 또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짧은 연휴 탓에 도로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도로공사 직원들은 추석대비 특별 대책에 들어갔는데요, 꽉 막힌 도로에 고생을 각오하고라도 고향으로 향하는 것은 추석이 민족의 큰 명절이기 때문이지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불편이 없도록, 또 차량들이 조금이라도 빠르게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로공사 전 직원은 연휴를 반납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도로공사 직원 뿐 아니라, 귀성, 귀경객들을 운반하는 기차와 버스 운전사들, 비상근무에 돌입한 경찰과 소방관, 전기나 철강 등의 기반산업 근로자들 모두 우리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명절을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요금소 근무자들에게도 추석연휴는 일년 중 가장 바쁜 때입니다.
차량들은 쉴새없이 밀려들고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이라야 고작 몇 초 되지 않지만, 밝은 웃음을 건네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따듯한 인사말에 고향 가는 길은 더 즐거워지겠죠?
명절이 가장 바쁜 시즌이다보니, 명절에 맞춰 고향에 한번도 가지 못했다는 이들,무엇보다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올해도 짧은 연휴에 연휴 기간 내내 도로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향가는 설레임과 요금소 직원들이 건네는 따듯한 인사말은 정체로 인한 짜증도 잠시 잊게 하겠지요?
어려운 경제 사정 탓에 조금이라도 더 일을 하려고 연휴를 반납하고 일을 하는 근로자도 많습니다.
짧아진 연휴만큼 더욱 아쉬운 것은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는 것.
그러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동료가 있어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랩니다.
추석에도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 이들의 땀방울이 있어서 우리는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밀려드는 일 때문에, 혹은 짧은 연휴에, 또 얇아진 지갑 탓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은 많지만, 추석명절, 마음만은 가족을
생각하게 되는 날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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