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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국제테러리즘과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간 협력을 확대 하자는데도 합의를 했습니다.

또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6자회담 틀내에서 협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관련 합의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등 지역 기구틀 안에서 국제정세 문제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특히 갈수록 범세계화 되고 있는 기후변화, 에너지·식량안보 문제를 비롯해 국경을 넘어선 국제 테러리즘에 대해서도 국제기구와 함께 양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생물무기금지협약(BWC)에 따른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비확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방지 수단으로 수출통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유엔헌장을 포함한 국제법 기본원칙 준수와 유엔의 역할 강화 등 다자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다자기구와 포럼에서 양국 관심 분야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6자회담 틀 내에서 협의와 협력을 강화해 9.19 공동성명의 목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조속히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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