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8일부터 3박4일동안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러시아 방문기간 이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양국 관계는 보다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연이어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감안해 한러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우선 외교·안보 분야에서 제1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군 인사교류와 군사기술 등 국방 분야의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외교·안보·국방 등의 분야에서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심도있는 대화의 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또 한러 포럼 등 기존 양자협의채널도 활성화하고 양국 국민간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 학술, 청소년,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는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 및 기념행사 공동개최 등을 추진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러 투자 협력이 양국간 경제관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는데 공감하고, 첨단기술, 에너지, 천연자원 개발 분야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 정상은 2015년부터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우리나라로 도입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위해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배관 설치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 대통령의 방러기간동안 에너지.산업.금융 분야 등 모두 26건의 양해각서와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한러 경제협력 논의가 남북 러시아 삼각 협력으로 현실화되면 동북아지역 안정과 평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고, 베드베데프 대통령은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