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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지구대 현장을 가다! - 서현 지구대의 잠못드는 밤
등록일 :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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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구대.

작고 조용해 보이기만 하는 이 지구대를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찾아가 봤습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심야의 지구대 현장,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골목골목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전국 8백여 곳의 지구대.

국민 곁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언제고 부르면 달려가겠다는 각오로 지금도 업무에 여념이 없다는데요.

국민의 안전한 잠자리를 위해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도 불을 환히 밝히고 있는 지구대 현장, 지금 함께 가 보시죠.

금요일 밤 12시.

분당 서현지구대 대원들은 음주운전 단속이 한창입니다.

금요일 밤이어선지 늦은 시간이지만 차량의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늘 있는 음주운전 단속이지만 곧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한쪽으로 인도되는 차량.

대체 무슨 일일까요?

아, 다행히 음주운전은 아니라는군요, 대개 오늘 같은 음주운전 단속 시에는 검문도 함께 이루어지게 됩니다.

차량 번호판 판독기기가 달린 이 차량은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판독해 0.2초 내에 수배여부를 알려줍니다.

수배차량인 경우 경보음이 울리고, 그와 동시에 밖에서 단속중인 대원들에게 방송을 하면 지금처럼 검문이 이루어지게 되는 거죠.

밤길 도로 단속은 이 뿐이 아닙니다.

위험천만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과 안전 운행 지도는 빼놓을 수 없는 일이지요.

몇 시간째 이어지는 노상에서의 음주단속.

어두운 길 위에서의 단속은 힘들 뿐 아니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갑작스런 사이렌 소리, 긴급 상황입니다.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한 차량이 그냥 돌진하려고 한 건데요.

자칫하면 단속하던 대원이 크게 다칠 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일단 안전을 위해 차량은 도로 가장자리에 세우고 운전자를 에워싸는 대원들.

위험천만한 행동 후에도 태연하기만 한 운전자.

횡설수설하는 폼이 술깨나 드신 모양인데요.

꿋꿋하게 측정을 거부하시나 했는데 이제 좀 협조를 하실 건가요?

저런 저런, 더더더~현장음 살리고 불지는 않고 시늉만 하시네요.

음주운전도 모자라 측정거부까지?

에고고 계속 버티기 작전 중인 이 분, 결국 지구대로 인도되셨습니다.

비슷한 시각의 지구대.

귀뚜라미 소리만이 고요한 새벽이지만 지구대 안은 시끌시끌 분주하기만 합니다.

음주측정 거부하고 꿋꿋하게 앉아계신 운전자.

한편에선 실랑이가 벌어졌는데요.

술에 취해 택시비도 안내고 운전기사 아저씨를 물기까지 했답니다.

조서 꾸미랴 싸움 말리랴 거기다 친절하게 설명까지 하느라 지구대원들은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 계신 이분들은 신고로 달려가 봤더니 부부싸움 중이셨다네요.

서로 맞았다고 고소하겠다는 두 분.

상황이 이러면 경찰은 난감하기만 한데요.

어째튼 사진도 찍고 양쪽 입장을 들어 진술서 쓰는 일까지 돕습니다.

이렇게 소란스런 지구대와는 달리 다행히 골목길은 조용한 모양입니다.

야간순찰과 함께 CCTV를 통한 현장파악도 게을리 하지 않는데요.

업무 지원차 나왔던 전의경 대원들은 경찰서로 돌아갑니다.

이제 한시름 돌리나 했더니 또다시 관내 순찰에 나서는 대원들.

아니나 다를까 도로에선 시비가 붙은 취객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구대로 돌아오는 길, 어느새 동이 트고 아침입니다.

하나 둘 교대 근무자들이 출근을 합니다.

이제 슬슬 지난 열 두시간의 심야근무를 마무리하는 지구대원들.

아침근무를 준비하는 대원들로 지구대는 다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도 든든하게 동네 구석구석을 지켜주는 지구대원들.

대원들 역시 경찰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기에 힘들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보람과 사명감으로 좀 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경찰,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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