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지금 우리사회에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타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4,50년전, 그러니깐 6,70년대에만 해도 우리 근로자들 역시 외화를 벌기 위해 머나먼 외국으로 떠났었는데요.

안종호 정책리포터, 이번에 독일로 건너갔던 광부들이 고향땅을 찾았다고요?

네,  20대의 나이에 일을 하기 위해 머나먼 독일로 떠났던 광부들이 40년 만에 모국나들이에 나섰다고 합니다.

노동부가 파독광부 복지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모국방문사업에 초대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8일, 파독광부 140여명이 그리운 모국 땅을 찾았습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났던 이들은 이제 6, 70대의 노인이 돼 있었습니다.

이중에는 거동이 불편한 1급 장애인도 7명이나 되지만 이번 모국 초청행사가 파독광부들이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기에 그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고향을 찾은 방문단은 먼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파독광부 출신 권광수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환영만찬에는 당시 독일에 파견돼 광부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역대 독일대사관 노무관들도 함께 참석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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