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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보호무역 자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특별공동성명을 내고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페루 리마에서 폐막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세계 총생산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PEC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경기대응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1차 회의에서 세계 총생산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PEC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경기대응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 가운데 세번째로 발언에 나서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돼 모든 경제주체들이 불안에 휩싸여 있고 신뢰 상실로 세계 곳곳에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는 국제 공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정적 여유가 있는 국가는 재정지출을 적극 늘리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2차 정상회의에서 실물경제 위축을 막기 위한 규제완화와 에너지 기후 변화 위기를 돌파할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틀간의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APEC 회원국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하고 있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돌파구 마련과 보호무역 자제 등을 골자로 한 특별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새로운 무역장벽 설치를 자제하자는 결의도 성명에 포함됐습니다.

정상들은 또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난 15일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공동원칙을 지지하고 금융위기가 18개월 내에 극복될 수 있다는 확신 아래 위기해소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페루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마지막 방문지인 미국 LA에 도착해 동포간담회와 캘리포니아 주지사 접견등의 일정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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