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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흑자도산 방지
등록일 : 200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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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와 환율 급등으로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유동성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키코라는 파생금융상품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은 더욱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우량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제 줌인, 오늘은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경제팀 박성욱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오십시오.

Q1>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키코란 게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A1> 키코는 환율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경우에, 미리 약정한 대로 환율을 보장 받을 수 있는 파생금융상품인데요.

예를 들어 기업이 키코 계약시 약정환율 1천원에 하한선을 950원, 상한선을 1천50원으로 정하고 1백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면, 950원부터 1천원까지는 약정환율 1천원을 보존해 주고, 1천원부터 1천50원까지, 예를 들어 1천30원일 경우엔 1천30원 그대로의 환율을 적용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환율이 1천50원 이상으로 치솟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 계약 금액의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의무적으로 환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천100원이라면 1달러당 100원의 손해가 발생하게 되고, 기업은 2백만달러를 환전해야 되니까 무려 2억원의 환차손 피해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Q2>네 그렇군요.

지금처럼 환율이 높아진 상황이라면 기업의 피해는 그야말로 눈덩이 처럼 불어날 듯 한데요.

정부가 피해 기업들을 위한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죠?

A2> 그렇습니다.

정부는 흑자 기업의 도산만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유동성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입니다.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건전성을 네 등급으로 나누고, 상위 두그룹인 A와 B등급은 유동성을 지원해 회생시키고, C와 D등급은 구조조정과 회사 정리 절차에 착수하는 제도입니다.

실제로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받은 한 중소기업을 찾아가봤는데요.

이 기업은 지난 3분기에만 124억원 가량의 판매액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7%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83억4천만원에 이르는 키코 손실이 발생하면서,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자칫 흑자도산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이 기업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마련한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덕분이었습니다.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평가결과 A등급 판정을 받았고, 시중은행으로부터 30억원,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20억원 등 총 50억원을 지원받게 돼 자금에 숨통이 트인 겁니다.

이 기업 외에도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까지 모두 409개 기업이 8천134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Q3>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이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군요.

정부는 이밖에도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구요?

A3>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월 1일에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을 위해 총 4조3천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구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도 160억달러의 무역금융을 지원해 기업의 원활한 수출입을 돕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청을 통해 긴급 편성됐던 회생특례자금 300억원에 정책자금 1천억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14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관세청과 행정안전부도 중소기업의 관세와 지방세 납부를 최대 6개월까지 미뤄주도록 하는 등 범 부처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건전한 기업이 흑자도산할 경우 자칫 그 기업이 점유했던 시장을 외국기업들에게 빼앗겨 향후 경제 회복기에 해당 시장의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네, 모쪼록 중소기업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해 기업들이 이 위기를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소식 잘들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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