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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LED빛의 혁명
등록일 :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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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기조에 발맞춰 꿈의 광원이라 불리는 LED발광다이오드가 농촌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취재 화면 보시겠습니다.

여느 가정집과 비슷한 구조지만, 유독 집안 분위기가 아늑하고 은은합니다.

조명 장치에 일반 전구가 아닌, LED가 쓰였습니다.

반도체의 하나인 발광다이오드로 빛을 내는 LED조명입니다.

LED 조명을 이용하면, 똑같은 빛을 내도 형광등이나 백열등을 쓰는 것 보다 많게는 80%까지 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도체로 빛을 내기 때문에 수은이나 납 같은 오염 물질이 없어, 폐기하더라도 환경에 해가 없습니다.

고유가 현상과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현실이 되면서, LED는 전력소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풀,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활 곳곳에 활용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실내조명은 물론, 휴대폰이나 도심의 대형 전광판까지 다양하게 쓰이며, 꿈의 광원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충남 금산군에 있는 한 들깻잎 농가.

10년 째 들깻잎 농사를 하던 김무성씨는 4개월 전, 비닐하우스 절반에 LED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해가 진 밤에 빛을 밝히기 위해 백열등이나 형광등을 이용했지만, 고효율의 LED 조명으로 대체해 본 겁니다.

LED를 쓰면, 식물이 광합성에 필요로 하는 파장대만 골라 최적의 빛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전력 낭비가 큰 다른 인공광과 달리, 광 효율이 90%로 높아집니다.

저녁 대여섯시 부터 새벽 한까지, 여느 비닐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야간 조명을 쓰고 있지만,김씨는 엄청난 전기료의 압박에서 벗어났습니다.

백열등을 썼을 때 1년에 137만원이던 전기요금은 LED를 설치한 다음엔 (39만 8천원) 97만 2천원이나 줄었습니다.

LED는 반영구적으로 오래 쓸 수 있고, 토양 오염을 걱정할 필요 없는 친환경 광원이란 점도 식물 재배에 큰 이점입니다.

LED 광 파장의 장점이 시설 농가에 적용될 수 있었던 건 발광체를 잘 비추기 위한 LED 조명 범위 연구 등 국내 연구진의 오랜 연구 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안에 있는 50평 규모의 이 유리온실에선 LED 광 파장 실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모든 식물이 생장하는 데 필수 조건인 빛이 각기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알아보는 겁니다.

기존에 백열등 아래서 자란 식물보다 LED 적색광과 청색광을 쏘인 식물은 더 길고, 단단한 줄기를 갖습니다.

광 파장 하나로, 해충이나 곰팡이 균을 막기도 합니다.

이렇게 광 파장만 잘 이용해도 농작물의 품질과 생산성은 30%가량 높아집니다.

이제 막 특허 출원이 이뤄졌을 만큼 농업분야의 LED 광원 이용은 초기 단계지만, 전망은 무척 밝습니다.

LED가 전국 농가로 확대되면, 고품질 농산물 증대와 약 100억원에 달하는 농가 전기요금의 절감이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농민들의 수익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래의 빛으로 여겨지는 LED의 보급화까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LED를 적극 키워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수요 창출을 늘리기 위해 내년 3월부터 LED 보급 촉진 펀드가 운영되고, 연구개발 분야엔 5년 간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도 국내 원천기술이 없는 상황인 만큼 기술 자립이나 응용 기술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LED 산업이 그야말로 날개를 펼치며, 백열전구와 형광등으로 대변돼 온 빛의 역사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빛의 혁명이라 불리는 LED산업이 어둠과 밝음을 이용하는 우리네 실생활 어디까지 조명할 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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