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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의 나눔, 기부
등록일 : 200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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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울수록 저소득층이 느끼는 어려움의 무게는 더하다고들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필요할 텐데요.

다행히 최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인기부가 많이 늘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맞아서, 우리 사회 다양한 기부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이해림 기자 나왔습니다.

Q1> 올해도 어김없이 거리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모금이 마감됐다구요?

A1> 네, '나눔' 하면, 많은 분들이 구세군 자선냄비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목표액이었던 32억원을 채우고 어젯밤 자정에 마감됐습니다.

최근에 가수 김장훈씨나 배우 문근영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기부에 앞장서왔고, 이명박 대통령도 전 재산 기부 약속과 관련해서 어떤 곳에 쓰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가 있었죠.

최근에는 또, 강남구의 한 여성자문기구인 여행포럼에서, 환급받은 종합부동산세의 1%를 내놓는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벌인다고 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소시민부터 유명인사까지, 지위고하와 남녀노소, 빈부를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서 기부가 이뤄진 한 해였습니다.

기부 참가자들의 얘기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Q2> 사실 요즘 '경제위기'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서, 올해는 성금을 내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들지 않겠냐, 이런 우려도 많았는데, 어땠나요?

A2> 결과적으로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조금 전에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액이 목표액을 무난히 돌파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잠정 집계를 해본 결과, 사상 최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경기가 좋을 때보다 불황일 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지갑을 열었는데요.

IMF 외환위기때인 지난 97년에도, 목표액보다 12억원이 넘게 모금된 바가 있습니다.

한 국제 NGO단체도, 지난해 상반기 모금총액과 올 상반기 모금총액을 비교했을 때 무려 35%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기업보다는 개인 기부자들이 튼 힘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 만큼 삶은 팍팍해졌지만, 소액이라도 이웃사랑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기부 단체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Q3> 어려운 여건에도 이웃사랑 만큼은 식지 않은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는 선진국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지 않나 싶은데, 정부 정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A3> 개인 기부가 증가 추세에 있긴 하지만, 그 중 대다수가 종교단체의 헌금이구요.

규모로 봐도, 기부액 총량이 GDP의 1%도 안되는 상태여서, GDP대비 3.3%인 영국이나 1.3%인 미국과 비교하면, 참여비율이나 기부액면에서 많이 저조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정부 정책만으로는 소외계층을 모두 돌볼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급증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요.

정부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나서서 모금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민간 주체들 이 나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 속에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그 동안 공공기관 위주로 이뤄지던 1인 1계좌 사랑나눔 운동을 범국민 나눔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후원 약정을 통해서 지속적인 기부가 가능하고, 또, 본인이 원하는 후원 분야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부자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복지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부가 기부에 대한 세제 혜택도 늘림에 따라서, 지정기부금 소득공제 한도가 10%에서 15%로 상향조정됐습니다.

Q4> 그런데 기부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럴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A4> 개인의 경우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원을 맺거나 각종 단체를 통해서 활동이 가능한데요.

하지만 사회공헌활동을 막 시작하려고 하거나,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지 않은 기업들은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작년 6월에 설립된 사회공헌정보센터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방법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기업의 정보는 물론 도움이 필요한 단체의 정보가 함께 구축돼 있어서, 가령 A기업이 결식아동들을 돕기를 원하면, 구축된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문제는 무엇인지, 주민들의 욕구나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센터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이런 크고 작은 기부가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그늘진 곳을 감싸면서 사회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나눔은 돕는 쪽이나 도움을 받는 쪽 모두에게 '윈윈'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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