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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 도약의 해
등록일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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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물가와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제원유 가격의 이같은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올해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경제줌인, 오늘은 올 한 해 적극적인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계획을 알아봅니다.

경제팀 강석민 기자 나왔습니다.

Q1> 지난해 고유가의 경험은 우리에게 에너지 자립도의 중요성을 여실히 일깨웠는데요.

특히 올해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데, 어떻습니까?

A1> 현재 국제원유 가격은 지난해 7월을 정점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도 배럴당 50달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해외자원개발 투자의 적기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IMF 외환위기 때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때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세계경제 침체로 설비투자 규모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외자원개발은 투자를 늘려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고유가 시대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원유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양질의 유전과 광구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 있는 만큼,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가 어느 때보다 용이하다는 분석인데요.

지식경제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자원개발 기업의 투자 규모가 석유가스 52억달러, 유연탄과 구리 등 6대 광물 18억달러 등 7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같은 상황 인식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2> 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가 올해 해외자원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죠.

어떤 내용인가요.

A2> 지난 5일에 지식경제부가 올해 해외자원개발 추진 전략을 내놨는데요.

이번 전략에는 자원개발 기업의 투자를 더욱 늘리기 위해서, 특히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서, 자원개발에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감면해주는 이른바 '성공불용자 지원' 예산으로 전체 해외자원개발 예산의 73%인 1천970억원을 배정했구요.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지원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석유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1조원 규모의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해투자 재원을 지원해준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조선업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심해시추선같은 유전 설비를 산유국에 제공하고 유전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Q3> 우리나라가 동북아 지역에서는 4위의 석유 수입국인 반면에, 이렇다할 경쟁력을 갖춘 석유기업이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대두돼 왔는데요.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이 됐나요?

A3> 세계적인 석유정보지인 PIW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한국석유공사의 석유 일일 생산량은 세계 석유기업 가운데 97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원유 확보를 위해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힘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2년까지 19조원을 투자해서 석유공사의 대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석유공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석유공사는 올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인수합병 대책반을 만들어 인수대상을 검토중에 있는데요.

대상 기업은 일일 생산량 20만배럴 정도인 중견급 이상 기업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5만에서 10만배럴 생산 기업을 인수해 20만배럴 목표치를 맞추겠다는 복안입니다.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올 하반기에는 석유공사의 일일 생산량이 25만배럴까지 늘어나게 되구요, 이런 추세를 이어서 2012년에는 30만배럴까지 일일 생산량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올해는 한국가스공사가 추진중인 극동지역 천연가스 도입 프로젝트도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가스공사는 극동지역 가스전과의 배관공사를 2015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인데요.

담당자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Q4> 이렇게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달성하려는 구체적인 목표가 궁금한데요.

어느 정도의 자립도 향상 효과를 목표하고 있나요?

A4> 정부는 올해 에너지 자립도 목표치를 지난해 5.7%에서 1.7%포인트 높아진 7.4%로 제시했는데요.

자주개발률 7.4%라는 목표치가 언뜻 피부로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하루 생산량 5만3천배럴을 확보해야만 이 정도의 자립도가 가능해집니다.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돼서, 올 한 해 해외자원개발 부문에서 큰 도약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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