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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르는 부산신항
등록일 :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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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됐지만 경제한파는 여전히 매섭습니다.

10년 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은 바로 수출인데요.

지금의 경제위기의 파고를 헤쳐 나갈 주역도 역시 수출입니다.

경기한파의 어려움에도 활기만은 여전한, 우리나라 수출전선 1번지인 부산신항의 새해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비어있던 컨테이너에 제품들이 차곡 차곡 쌓입니다.

컨테이너 문이 잠기고 컨테이너를 부산신항만까지 싣고 갈 차량이 다가옵니다.

컨테이너 운전기사인 허씨는 30년간 운전대를 잡은 베테랑 운전기사입니다.

최근 경기가 위축되면서 작업물량이 많이 줄었지만 수출 역군이라는 자부심은 여전합니다.

허씨가 운전을 시작한지 5분여 만에 부산신항만 입구에 도착합니다.

게이트를 통과하자 게이트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차가 도착할 위치가 정해집니다.

컨테이너가 놓일 자리에 도착하자 준비하고 있던 야드크레인이 다가옵니다.

이렇게 컨테이너는 부산신항만에서 배에 실릴때까지 터미널에 머물게 됩니다.

터미널에 차곡 차곡 쌓인 컨테이너는 저마다 고유의 번호가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 같은 겁니다.

야드 크레인 기사는 고유번호를 식별해 각각의 컨테이너를 지정된 위치에 옮기게 됩니다.

야드크레인에 컨테이너를 놓을 위치를 알려준 곳은 통제실입니다.

24시간 부산신항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제하는 곳입니다.

컨테이너의 반출입과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상황을 이곳에서 조정하게 됩니다.

현장 기사들과의 연락을 주고받는 무전기가 조용할 틈이 없습니다.

컨테이너 모양과 높이는 가지가지, 컨테이너를 배에 실을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합니다.

배에 실릴 컨테이너 위치를 알려주는 곳도 바로 이곳입니다.

수출 물량을 싣게 되는 배에는 다양한 컨테이너가 선적됩니다.

컨테이너를 싣고 가는 배는 여러 항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짐을 내릴 때의 무게를 감안해 작업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컨테이너를 싣고 갈 배가 도착했습니다.

야드에 쌓여있던 컨테이너를 최종적으로 배에 싣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신항만의 꽃으로 불리는 안벽크레인을 통한 작업입니다.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기사였던 이원열씨는 3년전 신항만 개항과 동시에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상으로부터 40미터의 높이, 1평 남짓한 박스 안이 이씨의 작업 공간입니다.

아래를 보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박스 안의 바닥은 유리로 돼 있습니다.

처음엔 불안하고 어지러워 작업하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안전한 장비라고 믿고 작업에 임합니다.

안벽크레인은 작업이 고되다 보니 3시간에 한번씩 교대해야 합니다.

보통 1시간동안 35개의 컨테이너를 배에 옮기고 있습니다.

모든 정신력을 집중해야만 가능 한 작업,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힘든 작업을 시작한지 10시간이 지나자 배에 컨테이너가 가득 찹니다.

선적작업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출항 작업에 필요한 인원만 20여명, 칼바람과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출항할 배를 꼼꼼히 점검합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을 실은 또 하나의 수출선이 힘차게 출항했습니다.

부산신항만 사람들은 지금 당장 경기가 안 좋지만 한국경제에 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이같은 희망을 토대로 부산신항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비상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신항은 6개 선석이 완공돼 운영되고 있고 올해 말까지 11개의 선석이 추가로 완공됩니다.

여기에 오는 2011년까지 13개의 선석이 추가돼 모두 30개의 선석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물류축이 부산북항에서 부산신항으로 완전히 옮겨지게 됩니다.

동북아 물류 중심지를 놓고 벌이는 주변국과의 치열한 경쟁, 새해에도 부산신항만은 희망을 나르며 동북아의 물류 허브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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