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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금강을 가다
등록일 : 20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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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을 위해 발표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연속기획 <'4대강 살리기'> 오늘은 오는 6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게 될 연기군에서 첫 삽을 뜨게 되는 금강유역의 하천정비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봅니다.

천리 비단 물길, 금강...

찬란한 백제문화의 보고이자, 충청의 젖줄인 금강을 하늘에서 내려다봤습니다.

마치 바다위에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 같은 이곳은 충청권의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청호.

소양강댐과 충주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인공호수로 14억9천만톤의 물을 가두고 있습니다.

대청댐은 현재 금강 상류에서 초당 8톤의 물이 유입돼 21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대청댐에서 하류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연기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연기군 남면 나성리 일대엔 2011년 세종시에 맨 처음 입주하게 될 주민들의 보금자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주산성을 지나 부여로 향하는 길목에 접어들자 수량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퇴적층이 거의 수면까지 쌓여있고, 강물은 답답해 보일 정도로 말라 있습니다.

강이 아니라 개천처럼 물줄기도 가늘어져 있습니다.

논산 강경에 이르자 드넓은 평야가 펼쳐집니다.

강변엔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들어서 농지와 고수부지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강 좌측으로 퇴적이 집중돼 반대편은 그만큼 큰 비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준설과 제방보강을 통한 하천 정비가 시급한 구간입니다.

금강 하류지역인 전북 익산에 이르자 개천처럼 가늘었던 하폭이 넓어지며 비로서 강다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그런데 익산 웅포대교 구간에서 물길이 갑자기 줄어듭니다.

1.1km의 하폭이 400m로 급격히 줄어드는데 하필 이곳엔 제방조차 없습니다.

물을 담을 그릇이 갑자기 작아지면 큰비가 왔을 때 상류쪽이 범람할 우려가 그만큼 커집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 구간에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강폭을 넓히고 제방을 쌓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는 답보상태입니다.

오는 6월 금강유역 하천정비의 선도사업이 진행될 연기군 일대는 중심부에 금강이 흐르고 곳곳에 20여개의 지천이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습니다.

서울이 한강 상류에서 중랑천과 만나는 것처럼 행정중심복합도시도 상류에서 금강과 미호천이 만납니다.

두 물줄기가 합해진다고 해서 합강이라 불리는 이곳은 앞으로 자연형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농지와 수풀만 무성한 이곳에 습지를 조성해 철새들의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습지를 통한 수질의 자연정화기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물이 부족해 을씨년스러운 강에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하류쪽엔 보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예정대로 하천정비가 마무리된다면 시민들은 금강을 따라 보트와 수상택시 등을 타고 강의 운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백제시대부터 내륙과 바다를 오가는 중간기착지로 번성했던 부여의 구드래나루터.

황포돛배를 비롯해 유람선 10여척이 고란사와 수북정 구간 3.5㎞을 운행 중입니다.

17살때 나룻배로 시작해 평생을 금강의 뱃사람으로 살아온 송부헌씬 부여의 옛 명성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하지만 연기-공주-부여-강경-군산앞바다로 이어지는 옛 뱃길은 막힌지 오래입니다.

나루터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경주와 함께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혔던 부여는 지금 관광객들이 점차 줄면서 그저 그런 지방의 중소도시로 전락했습니다.

금강 살리기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연기군을 비롯해 공주, 부여, 강경 등 8개 지구에 총 1조8천억원을 투입돼 하천 정비와 제방 보강공사, 자연형수변공간조성사업 등이 대대적으로 진행됩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훼손된 하천 환경을 복원함으로써 옛 금강의 명성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김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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