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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 한강을 가다
등록일 : 200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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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4대강 살리기'

이번 시간엔 한강 편을 보내드립니다.

지난 날 대한민국 경제성공신화의 브랜드 네임이 된 한강의 기적이 물길로 재현하려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한반도 중앙을 가로 지르는 한강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상징이자 서울시민의 안식처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한강은 여름철 홍수에 굉장히 취약한 강이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1925년 대홍수 당시 서울 남대문이 물에 잠길 정도로 심각했고, 그 후에도 여름철이면 늘 홍수피해를 걱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1982년 시작된 대규모 한강종합개발사업과 상류 쪽에 홍수조절능력을 갖춘 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매년 되풀이되던 범람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울 인근을 제외한 경기 충청, 강원도 한강유역은 여전히 홍수에 취약한 실정입니다.

지난 2006년 여름, 한강수계에 국가적인 위기가 닥쳤습니다.

남한강 유역에만 7월 한달 동안에만 90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물이 3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충주댐 상류 충북 단양 지역은 도시와 논밭이 침수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여주 지역과 한강 하류도 금방 집어삼킬 것만 같았습니다.

다섯 개 댐이 홍수피해를 단계적으로 줄여주는 북한강에 비해 남한강 유역은 충주댐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어서 홍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추가적인 댐 건설 뿐 아니라 댐과 하천간의 체계적인 물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강이 강으로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점 물 부족입니다.

백석리섬 주위로 흐르던 물길은 온데간데없고 잡풀만 무성합니다.

백석리섬 우측면 1.2km구간은 강바닥 보다 무려 6-7m가량 퇴적돼 있습니다.

홍수 때 많은 물을 하류로 보내는 유용한 소통로가 이처럼 퇴적돼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 쌓인 토사를 걷어내고 물길을 살려준다면, 홍수가 발생했을 때 상류쪽에 수위를 낮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강을 되살려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곳에 바로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주지역에서 어업허가를 받아 고기잡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만 1백 여명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고기잡이만 30년째..

이현복씨는 매서운 추위에도 어김없이 배에 오릅니다.

그물 가득 잡아올리던 만선의 기쁨은 이제 사라졌지만 이곳 남한강은 여전히 이현복씨 삶의 터전입니다.

강 하류로 몇m를 갔을까 이씨를 실은 배는 세종대교를 넘지 못합니다.

물이 많이 준데다 오랜 세월 쌓인 퇴적물이 뱃길을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하류로 내려 갈수록 퇴적현상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현복씨는 하루빨리 4대강 살리기가 진행돼 저 뱃길을 넘어서길, 팍팍하고 고단한 삶이 달라지길 고대합니다.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은 이처럼 하천 바닥을 파서 물길을 확보하고 하천 곳곳에 홍수·가뭄 조절용 저류지와 소규모 보를 설치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둔치 개발과 문화·관광 사업이 접목됩니다.

정부는 4대강 유역에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서 강변 문화관광권을 구축하고 친환경 문화관광자원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제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지로 개발되지 못한 소중한 문화유산들도 4대강살리기를 통해 새로운 숨결을 얻게 될 것입니다.

생태하천으로 재정비된 청계천이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우뚝 선 것처럼 한강 역시 4대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생명줄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KTV 김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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