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이 시각 지구촌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유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1> 올해는 경제 위기 뿐 아니라 가뭄 역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의 가뭄 상황,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가요?

A1>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는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남미, 중국 까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가뭄의 피해는 일차적으로 끝나는 것이아니라 연쇄적으로 사회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요.

우선 농업인들이 일차적으로 피해를 보겠고요.

농작물 가격이 오르면 관련 가공 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주면서 우리의 식탁에도 그 부담이 확산되는 것이죠.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어제 AP 인터넷판을 인용해 올 한해 미국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주의 가뭄으로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네바다 주의 경우 이미 호수는 29%가 말라버렸고 강은 평소의 68%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가뭄이 2월까지 계속 될 경우 근처 시에라 산 정상의 눈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눈 저장량 마저도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평균 필요량의 49%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남미 역시 심각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경우 올해 농작물 수확량이 연 평균의 절반에 못 미치는 49%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4번째 규모인 콩 수출국, 파라과이의 국내 경제 뿐 아니라 콩의 물량 감소로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 여파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 드리울 가능성이 점 쳐지고 있습니다.

중국당국은 이미 지난 23일 가뭄 해결을 위해 우리돈으로 200억원의 긴급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겨울에 비의 양이 평소의 70-9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다음 주에 중국 대륙에 비가 내릴 것이란 기상 예보가 있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재 정부는 범정부차원에서 단기대책뿐 아니라 중장기 대책까지 마련해 하천 물 저장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1천200억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2> 다행히 우리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하니까 조금 안심은 되는데요.

하지만 완전히 해결될때까지는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인것 같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이 있었지만 여전히 경제위기가 전세계적인 화두인데요.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다소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A2> 경기회복을 위해 미국 오바마 정부가 마련한 대규모 법안이 어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미국 연방하원은 현지시간으로 28일, 8천19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의결했는데요.

이 법안에는긴급 재정지출과 세금 감면 등 경기 회복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망라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대 4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을 보이는 이번 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그늘 진 경제 상황에 볕이 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상원 통과를 앞둔 상황이지만 이런 기대감은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살리기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각종 법안들이 아직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데요.

정부가 신속하게 입법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하겠다고 밝힌 만큼, 1분 1초도 아까운 이 시점에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소식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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