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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문화-
등록일 : 200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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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으로 보내 드리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4대강을 문화로 생동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청사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4대강은 아주 오래 전부터 큰 강이 일구어낸 들판을 중심으로 살아온 조상들의 수천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중심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강의 생태계는 파괴됐고 심하게 오염됐으며 조상들의 발자취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됐습니다.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경기도 여주지역에 다다르면 보물 226호인 다층전탑이 남한강을 굽어보고 서 있습니다.

그 옛날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날랐던 한강엔 문화가 흘렀고, 아직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4대강 중 강변 문화관광개발이 가장 잘 돼 있는 한강이 이렇다면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은 사정이 더욱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산강 하류에 유치한 전라남도 무안.

이곳엔 영산강 유역의 대표적 정자 가운데 하나인 식영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인접해 있고 수심도 깊어 1400년도엔 이지역에서 전함이 건조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전선창이자 서해 무역항로를 지키는 중요한 해군기지의 역할을 했던 이곳이 지금은 농지로 바뀌어 있습니다.

제방공사 당시 조선시대 전함을 제작했을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톱 등 각종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렇다할 발굴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산강 유역엔 마한문화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옹관고분군 등 다양한 문화재가 분포해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고분군의 경우 문화재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분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습니다.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가야금산조의 창시자 김창조 선생의 생가 역시 터만 남아 있을 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현재 4대강 유역에는 360여개의 문화재가 분포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그 가운데 110개만 문화재로 지정돼 있고, 나머지 251개 문화재는 땅 속에 묻혀 오랜 세월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그간 방치돼 왔던 소중한 문화자원을 발굴.보존해 문화로 생동하는 4대강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선 한강유역에선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양평에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을 조성합니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이 된 이곳은 앞으로 소설 속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충주 탄금대 주변에는 야생화단지와 물놀이장, 정수식물 군락지 등이 들어서 수변공간으로 가꾸어 집니다.

낙동강 지역은 4대강 가운데 가장 많은 210억원이 투입돼 3대문화권 문화생태 기반조성사업과 영주 자전거 문화탐방로 조성사업 등 23개 개발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진행됩니다.

금강지역은 이번 대청호 주변의 쉼터 조성과 공주, 부여지역의 백제문화권 개발사업 등을 통해 지역관광자원 개발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산강 역시 역사문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명품 관광지로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산포는 이번 4대강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하구언이 들어선 이후 40여년 동안 막혀버린 뱃길도 복원됩니다.

이렇게 되면 영산포에서 역사문화단지와 주몽세트장 관광을 마친 뒤 나비축제로 유명한 함평까지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공사가 한창인 이곳 무안 갯벌은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2번째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현재 이곳은 정부의 역사문화자원 복원사업 대상에 지정돼 갯벌생태공원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문화부는 4대강 주변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여기에 각종 레포츠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복안입니다.

이처럼 4대강 문화관광권구축사업은 4대강 유역에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하나의 문화벨트를 조성함으로써 4대강을 문화로 생동하는 곳으로 탈바꿈시킨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KTV 김현근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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