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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거래, 농수산물 유통혁명
등록일 : 200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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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산지의 배추값과 소비지의 배추값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소식, 보내드렸는데요, 정부가 농산물 유통 구조를 바꾸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사이버 거래를 본격 시행합니다.

그 동안 복잡한 유통구조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갔던 만큼, 사이버 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변화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아침.

이틀 전 출항한 어선에서 고등어가 한 자루 쏟아집니다.

수레에 담긴 고등어는 크기에 따라 진열되고, 좋은 물건을 놓칠세라 중도매인들의 손짓도 빠르게 움직입니다.

부산에서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김태백씨.

보통 중매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지만, 오늘은 직접 나와 경매 물건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김씨는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고등어와 삼치를 구매해 이를 소비지에 다시 팔거나 위탁 가공해 수출도 합니다.

한해 매출만 100억 원.

지금까진 산지에서 물건을 사거나 구입한 물건을 팔 경우 주로 현금 결제를 해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정부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자금을 쓰고 있습니다.

수협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업간 전자상거래인 e마켓 플레이스는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이 경우 구매 기업은 신용보증기금의 전자보증서를 통해 일반 은행에서 기업간 전자상거래 자금을 대출받습니다.

이후 물건을 구매할 경우 대출받은 은행에서 판매기업에 대금을 지급하면 구매 기업이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형식입니다.

수산물 특성상 적게는 4단계, 많게는 8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쳤던 기존의 방법과 달리,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유통과정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5%, 기존 공판장의 경매 수수로 5~7%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아직까진 직거래 관행이 남아있어 기업간 전자 상거래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미미한 상태.

그러나 전자 상거래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참여하는 업체수가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농·수산물 대량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출범식을 갖고 거래소 조직 구성에 본격 나섰습니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는 대규모 기업간 거래, 즉 B2B와 기업과 개인간의 거래인 B2C를 중개하는 인터넷 직거래 장터.

다시 말해 산지에서 생산된 물건은 사이버 거래소로 모이는데, 대량 수요자와 판매자는 온라인에서만 직접 거래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 동안 유통과정에서 발생했던 물류비용 등 부대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거래소에서는 쌀, 닭고기, 계란, 돼지고기 등 모든 농수산물이 거래됩니다.

특히 친환경·명품 농산물에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통한 ’거래소 인증’ 마크를 부여해,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산물을 생산·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사이버거래소 이용이 활성화되면 거래자를 찾는 탐색비용이 줄어들어 유통구조가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2013년까지 기업간 전자상거래규모가 8천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더불어 구매자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신용한도를 정해놓음에 따라, 판매자는 구매자의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외상결제가 빈번해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로서는 미수금 걱정을 한결 덜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정부는 향후 농수산물의 사이버 거래를 하나의 통합된 운영체계로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복잡한 유통과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갔던 농수산물 시장에 사이버 거래가 새로운 유통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KTV 김미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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