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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업 세계로 가자
등록일 : 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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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음악산업 진흥 중기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빌보드 차트와 같은 K-pop차트를 만들고 대중음악전문 공연장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을 세계화 하겠다는 것이 주요내용인데요.

<현장포커스>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나라 음악산업의 현재모습과 세계화를 위한 과제를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음반 생산 공장입니다.

자동화된 설비가 갖춰진 이 공장의 생산가능물량은 하루 CD 6만장.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음반생산으로 몇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CD 플레이어 대신 MP3가 활성화되면서 2000년 이후 생산량은 급속도로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음악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 되면서 음악산업의 판도가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3천733억원이었던 음반산업의 경우 해가갈 수록 규모가 줄어들어 2004년엔 1천338억원 2006년엔 848억원으로 매출이 급격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디지털음악산업은 2001년 911억원에서 2004년 2천112억원으로 그리고 지난 2006년에는 3천562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음악산업의 디지털화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졌습니다.

과거에는 좋아하는 한곡의 음악을 듣기 위해서 한 장의 음반을 사야 했지만 디지털 음원시장이 일반화되면서 원하는 곡만 MP3를 이용해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음악산업의 디지털화는 불법 복제 등 심각한 저작권 침해 문제를 불러왔습니다.

2006년을 기준으로 보면 온라인 시장의 경우 시장규모가 3천562억원인데 비해 불법복제 등 저작권 침해 규모는 3천8백억원으로 합법시장에 규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프라인 음반산업의 경우도 2006년 시장규모가 848억원인데 비해 저작권 침해규모는 63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작권 피해를 막기 위해 권리자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사용자들 스스로도 불법 복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은 물론 합법과 불법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디지털 음악시장의 또 다른 문제는 유통구조와 수익배분의 문제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이 통화연결음이나 벨소리서비스에 나서고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음원서비스에 따른 수익분배 문제도 음악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음악산업이 지속적인 발전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역량있는 음악가들이 계속 발굴돼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음원수익의 분배구조가 제작자보다 통신사 위주로 진행된다면 음악산업이 발전은 더딜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열세살의 나이로 지난 2000년 가수로 데뷔한 보아.

국내시장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세계에 알린 역군 중 한명입니다.

2004년에는 MTV 아시아 어워드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고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지난해 말에 한국인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시장에 정식 진출해 미국의 정상급 스타들과 견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04년 가요계에 데뷔한 동방신기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1년 4개월 동안 중국과 일본 태국 등을 순회한 아시아 투어에서 39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일본에서는 역대 해외 아티스트 중 최초로 오리콘 싱글차트에서 5주연속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7년 데뷔해 국내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원더걸스도 중국과 미국 싱가폴 등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음악산업 진흥 중기계획의 핵심도 바로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니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 1275억원을 투입해 미국의 빌보드차트나 일본의 오리콘차트와 같은 공신력 있는 k-pop 차트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권위있는 한국의 그래미상을 만들어 대중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의 대중음악을 세계로 알리는 밑거름이 되게 할 계획입니다.

또, 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도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예술의 전당에 견줄 만한 대중문화의 전당을 오는 2013년까지 고양시 한류우드 내에 건립해 대중음악계의 자존심을 고취시킬 방침입니다.

오는 12월에는 올림픽공원과 상암동에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해 각각 4천석과 360석 규모의 대중문화 전문 공연장이 문을 열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중음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음악전문가들은 그러나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은 균형적인 발전이 뒷받침 돼야 한국 음악산업의 발전과 대중음악의 세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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