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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나누기' 공공부문이 이끈다
등록일 : 20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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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의 여파로 고용난이 심각한 가운데, 공공기관들의 선도적인 '일자리 나누기'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제줌인, 오늘은 임금 삭감을 통해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향후 직원채용때 일정한 혜택을 주기로 한 한국수출 보험공사의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경제팀 강석민 기자 나왔습니다.

Q1> 한국수출보험공사의 경우는 어떤 방식으로 일자리 나누기가 실현되고 있나요?

A1> 네, 수출보험공사는 팀장 이상급 임직원들이 반납한 성과급 3억8천만원을 활용해서, 기존 채용계획의 배 이상인 쉰다섯명의 인턴을 채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기업에서는 최초로 신입사원 연봉을 20% 삭감하기로 노사가 합의해, 신입사원 채용때 30%의 인원을 더 뽑기로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성과는 노사 모두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고통분담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사측과 노측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Q2> 그런데 사실 인턴사원으로 채용되더라도 실무와 동떨어진 잡무를 담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A2> 네, 수출보험공사는 수출기업에 대한 보험 개발과 파생상품 취급 등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업무가 많은데요.

물론 이런 업무들을 인턴사원들이 도맡을 수는 없지만, 중요업무에 이들을 투입해 자연스럽게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젊은이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오전 8시, 이른 시간이지만 33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인턴사원으로 채용된 조영민씨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보험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씨의 하루 일과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보험정보를 꼼꼼히 살피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오늘 첫 보험 상담을 신청한 업체는 여성의류를 만들어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

요즘처럼 환율이 급변하는 시기에, 기업에 꼭 필요한 보험 상품 리스트를 설명하는 모습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전문경영인이 되고 싶다는 조씨에게 이번 인턴사원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어려움을 집적 듣는 것은 물론, 경영적인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생생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보험공사의 심장부인 환변동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윤미씨도,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었는데요.

대학원까지 경영학을 전공한 박씨의 꿈이 파생상품 펀드 투자상담사였던 만큼, 현재의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환변동 자료 수집과 파생상품 연계 펀드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아가고 있고, 무엇보다 어느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꼭 필요한 현장실무를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합니다.

인턴사원의 현장투입은 일반 사원의 업무를 분담 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수출보험공사의 고객인 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Q3> 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히 인턴으로 몇 개월 일하고 그만두면 아르바이트와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는데요.

정규직 채용으로의 길은 열려있는지 궁금합니다.

A3> 네, 수출보험공사는 이번에 채용한 인턴사원들에게, 정규직 채용시 가산점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는데요.

공사의 입장에서도 숙련된 전문인력들은 경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앞으로 전문인력 확보 차원에서, 인턴사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일자리 나누기를 민간기업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에는 수출보험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는 방침인데요.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공공기관들의 선도적인 움직임에 더해, 정부도 근로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유급휴가 기간 중에 근로자가 훈련을 받을 경우 임금과 훈련비를 지원하는 등,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정책 담당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부는 공공 부문으로부터 시작된 일자리 나누기 움직임을 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강석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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