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가 중앙 뿐 아니라 지방 공공기관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줌인, 오늘은 인천지하철공사의 '일자리 나누기' 사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제팀 김민주 기자 나왔습니다.
Q1> 인천지하철공사를 다녀오셨다구요?
A1> 지방 공공기관의 일자리 나누기 사례를 알아보기 위해서 인천지하철공사를 찾아가봤는데요.
인천지하철공사는 임원 연봉을 줄이고 3급 이상 사원의 전년도 인상분 반납, 올해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청년 인턴사원을 채용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29살 김형석씨.
대학 졸업을 며칠 앞두고, 인턴 사원에 합격했습니다.
경제여건 악화로 청년실업자가 판을 치는 요즘, 김씨도 다른 졸업반 학생들처럼 취업난에 걱정이 많았지만,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기만 합니다.
각종 데이타베이스를 작성하고, 분석하고, 경영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앞으로 10개월 동안 김씨가 하게 될 일입니다.
하루 8시간, 주 5일 일하고 한달에 100만원을 받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와 비교하면 많지 않은 돈이지만, 김씨의 마음가짐은 남다릅니다.
Q2> 몇명이 채용됐는지가 궁금하구요, 또 재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A2> 채용된 인턴은 모두 83명인데요.
특히, 29세 미만의 대졸 미취업자 가운데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지역 공공기관이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선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인천지하철공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재원 마련 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임원 4명의 연봉 5%를 깎아 1천1백6십만원을 만들고, 3급 이상 사원 144명이 전년도 인상분 반납해 1억 5천만원을, 또 공사 차원에서 올해 경상경비 10% 절감을 통해 6억 7천만원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모두 8억 3천만원의 재원을 마련했고요.
이 재원으로 10개월 동안 한달에 100만원씩, 83명의 인턴을 고용하기로 한 겁니다.
현재 83명 가운데 34명이 선발된 상황이구요.
이들은 경영관리와 고객사업, 환경시설, 전기통신 등의 분야에서 오늘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Q3> 네, 아까도 언급이 됐듯이, 지역 공공기관이 그 지역의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이 의미가 크겠죠?
A3> 83명이라는 많지 않은 숫자지만, 지역 기관의 임직원들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생을 감수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천 시민들의 말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완전한 형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신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등 갖가지 어두운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에선 신규 일자리 창출 못지 않게 감원 없이 현 고용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비록 임시적이고 단기적일지라도, 한 명이라도 더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인천지하철공사는 다음달까지 계획대로 49명의 인턴을 추가로 선발해, 필요한 부분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김민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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