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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턴 채용확대, 퇴직자 전직 지원
등록일 : 20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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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난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들의 선도적인 일자리 나누기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직개편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신입 사원과 청년인턴 채용을 확대하는 등 모범적인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아가보겠습니다.

경제팀 강석민 기자 나왔습니다.

Q1> 먼저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A1> 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직 슬림화 작업을 추진했는데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2급 관리직위 340개 중 22개를 줄이는 대신 현장 실무인력 비율을 높였고, 전체 61개인 부서를 49개로 통폐합했습니다.

조직구조 또한 팀당 13명 정도의 대팀제를 기본 단위로 대폭 슬림화했습니다.

공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처럼 강도높은 경영 효율화 작업에 따라 인원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는데요.

수자원공사는 오는 2011년까지 총 정원의 11.2%에 해당하는 475명의 인력을 연차적으로 줄여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11년까지 정년퇴직자와 미충원 인원을 합한 369개의 자리는 자연적으로 소멸되지만, 106명의 인원은 회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Q2> 106명이 회사를 나가야 한다니 해당 직원들에게는 정말 막막한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요.

A2> 하지만 소수의 큰 희생이 아닌, 모두가 조금씩 고통을 분담해서 일자리를 나눈다는 '일자리 나누기'의 취지가 이 과정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바로 사원들이 자신의 연봉을 줄여서 만든 재원으로, 조기퇴직자들이 퇴직 후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전직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기로 한 건데요.

수자원공사 전 직원들은 자기 연봉의 3에서10%를 떼어내 56억원 가량의 재원을 아련했고, 이 돈으로 조기 퇴직자들의 전직 지원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다음달 2일 조기 퇴직을 앞두고 있는 지준기 소장을 만나봤습니다.

지 소장은 지난 31년간 충주댐과 주암댐 건설현장을 누비며, 후배들에게 '우리나라 물자원 역사의 산 증인'으로 불려왔는데요.

요즘 지 소장의 하루 일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은, 바로 회사에서 제공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지 소장은 앞으로 부동산 관련 일을 하면서 자신이 쌓아온 건설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Q3> 조기 퇴직을 결정한 것이나 이들에 대한 전직 지원을 하는 것이나, 아무래도 노사가 마음을 맞췄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겠죠?

A3> 앞서 보신 지준기 소장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퇴직을 결심하기란 쉽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영 효율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줘야 한다는 노사 양측의 공통된 인식이 있었고, 모두의 고통 분담을 통해 퇴직동료들의 전직을 돕기로 한 사원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노사 양측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이렇게 조직개편과 조기퇴직 등 경영 효율화로 인건비를 줄이고, 신입사원 초임을 15% 줄여서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재원을 확보했고, 이를 활용해 일단 신입사원 채용을 기존 70명에서 90명 가량으로, 청년인턴 모집 인원을 기존 160명에서 200명 가량으로, 각각 20% 정도씩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자원공사가 밝히는 앞으로의 일자리 나누기 계획을 들어보겠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고통 분담을 통해 일자리를 나눔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는 '일자리 나누기' 사례를, 민간 부문에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네, 강석민 기자 수고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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