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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녹색성장 앞당긴다
등록일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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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생활속에서 구현하기 위해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국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고 자전거 전용 카드 하나로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포커스에서 알아봤습니다.

아직은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의 끝자락.

스무 명 남짓.

성동구 응봉지역 자전거사랑 회원들이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회원들은 대부분이 55세를 넘은 장년층과 노년층이지만 자전거를 타기 힘든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자전거 타기에 나섭니다.

자전거를 타기 전 부상을 막기 위한 가벼운 몸 풀기와 안전장구 착용은 필수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한강변 잠실지구.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30분 정도 신나게 달리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동호회 회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난 후 건강도 되찾고 친목도 다지고 제 2의 인생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전거타기 문화정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자전거이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온 서울 송파구는 104km를 자전거 도로로 구축했습니다.

구 전체가 평지인 데다 국내 최대 자전거 도로를 갖춘 한강변을 비롯해 탄천과 성내천, 올림픽 공원, 석촌 호수 등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잠실과 거여·마천, 문정·가락, 풍납 등 4개 지역에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각 대여소마다 100여 대의 자전거가 비치돼 신분증만 제시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대여소는 자전거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이와함께 자전거를 이용한 대중교통 환승을 유도하기 위해 무인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풍납 1동 동아한가람 아파트 주민 26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있는데 카드만 발급받으면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이용환경도 많이 개선됐지만 우리 국민들은 자전거를 교통수단보다는 레저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제로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율은 1.2%로, 자전거 선진국인 일본의 14%, 네덜란드의 27%에 비하면 아직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정부는 자전거를 경쟁력 있는 교통수단으로 육성하고 전국을 자전거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자전거이용 활성화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카드 한 장으로 자전거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U-바이크’ 시범지구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 중심의 기존교통체계를 자전거 중심으로 바꾸기로 하고 도로교통법 등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신도시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자전거도로와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되고 자전거전용차로제 도입과 함께 자전거 이용이 많은 도로의 자동차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이용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됩니다.

2018년까지 1조 2천456억원을 들여 전국 6곳에 자전거 도로네트워크가 구축되는데 인천과 목포지역엔 생활형 자전거 도로를 태안지역엔 갯벌체험형 자전거 길을 조성합니다.

생태관광으로 각광받고 있는 강원도 지역의 비무장지대엔 평화체험형 자전거 길을, 강릉과 부산엔 관광과 레저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전거 길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올해 4곳을 시작으로 각 권역별로 자전거 주차와 대여, 수리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전거 종합지원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관련 산업도 집중 육성합니다.

대덕특구를 자전거 클러스터로 조성해 첨단 부품소재 개발과 연구지원 등으로 자전거 생산 강국으로의 재도약을 노리는 한편 4만 3천여 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입니다.

정부대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현재 1%대에 머물고 있는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율이 2012년엔 5%까지 올라가고 자전거 보급률도 현재 16% 수준에서 30%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전국 어디서나 한 장의 카드로 자전거와 버스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려면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표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TV김현아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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