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FTA 협상 개시를 공식선언하고, 오는 5월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케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오는 5월 첫 회담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FTA가 성사될 경우 수입이 수출의 세배가 넘는 한국과 호주간 무역역조가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또 안보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9개 항의 공동성명과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한-호주 전략적 협의를 강화하고, 테러나 무기 밀거래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대처, 대량파괴무기 운반수단의 비확산 등이 포함됐습니다.
양국은 또 보호무역주의 배격하고 다음 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긴밀히 협조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한국이 금융안정포럼(FSF) 회원국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호주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서는 호주의 국제 탄소수집저장 구상에 한국이 참여하는 등 전 세계적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호주의 신규 LNG 프로젝트와 고속철 도입에 한국 기업의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는 물론 군사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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