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추운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양털을 모두 깎는다고 하죠.
털을 깎지 않으면 양들이 제 털만 믿고 있다가 얼어 죽지만, 털을 깎아 놓으면 추위를 이기려고 부지런히 움직여서 살아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본격화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아침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외환위기 때처럼 때이르게 긴장을 풀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정부의 올해 구조조정기금 운용 계획이 발표됐는데요.
올해 기업 구조조정에 투입되는 자금은 모두 20조 2천억원 규모로, 당장 이달 안에 금융권의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데 4조7천억원, 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한 선박펀드 출자 1조원 등, 총 5조7천억원이 우선적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 속에, 정부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위기극복은 물론 위기 이후를 대비하는 지름길이라는 판단 아래, 발빠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경기침체의 여파가 가장 먼저 나타나기 시작한 건설업을 시작으로, 조선업과 해운업 등 차례로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작된 대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맞자, 정부가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정부는 최근 외환·금융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는 등, 기업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충격 흡수능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그룹에 대해 보다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데는 이 같은 판단이 자리하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유동성 악화의 우려가 있는 계열그룹의 경우 은행 중심의 철저한 재무구조 평가를 거친 뒤에, 은행과 대기업간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통해 계열사 매각과 같은 확실한 자구책을 추진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특히 이 과정에서 부실 책임이 있는 경영진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의 남용사례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에, 곧바로 공공부문의 효율성, 즉 공기업 선진화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민간에 대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기 위해선, 공공 부문에서 이를 선도할 만한 철저한 자기 개혁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위기 극복을 이야기할 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는 한, 결코 위기가 저절로 기회로 바뀌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클릭! 경제브리핑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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