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기본시안이 발표됐습니다.
이른바 3불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루게 되는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도 3불 제도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가와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학년도 대입 기본사항 공청회를 열고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은 대입자율화와 모순되는 측면이 있지만 이를 수정하거나 폐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고 학생,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3불 관련 문구를 종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공청회에서는 3불제도 중 하나인 본고사와 관련해서 기존의 국영수중심이 아닌 방향으로 대학과 수험생 모두가 공감할 만한 본고사를 만들자는 데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학업 성적뿐 아니라 소질과 경험,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부분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2010학년도 기본사항에서 입학사정관제의 도입만 언급됐지만 2011학년도 시안에는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 구체적인 평가 도구가 제시됐습니다.
구체화된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장에는 전국의 대학에서 220명의 입학사정관이 참석했습니다.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은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보완작업을 거친 뒤 대교협의 심의를 거쳐 6월 말에 발표됩니다.
KTV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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