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명품 시계나 가방 등을 위조한 가짜 상품을 뜻하던 '짝퉁'이란 말이, 요즘은 달걀과 쇠고기 등 농축산물에까지 쓰일 정도가 됐는데요.
정부가 이런 가짜 상품의 판별과 근절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세관 특수조사팀이 물건을 가득 실은 화물차를 미행합니다.
화물차가 창고로 보이는 장소에 도착하자, 특수조사팀이 그 즉시 현장을 기습합니다.
권투용 샌드백 속에 숨긴 지갑, 남성용 속옷 등이 모두 불법 가짜 제품으로, 진품일 경우 50억원 상당의 양입니다.
한 해 동안 이렇게 관세청 단속반에 적발되는 위조사례는 작년에만 약 740여건, 금액으로는 무려 9천3백억원에 이릅니다.
이 같은 가짜상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위조상품 비교전시회.
자동차 부품, 의류, 전자제품 등 위조상품과 진품 2천여점이 전시돼,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적 관심사인 가짜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가짜 계란과 쇠고기 등 농축산물도 진품과 비교전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위조상품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수사기관과의 협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가짜상품을 발견했을 땐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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