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한·미 양 정상은 내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미 양국간 대북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한미 양국의 대북 공동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한미동맹의 강화 원칙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한미동맹 미래비전'에는 한미동맹을 안보 위주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로 확대·강화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차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또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협을 제거한다는 종합 방위동맹을 뜻하는 `확장 억지력' 개념도 한미동맹 미래비전에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4월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던 한미FTA의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 뒤 양 정상은 백악관 정원인 `로즈 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CNN 등 5개 미 전국 TV 채널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백악관내 `가족연회장'에서 오찬을 함께 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 상원과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 참석하고 한미재계회의와 미 상의가 공동개최하는 한미CEO 초청 만찬회에 참석합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미 정부 각료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또 방미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조지 워싱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연설을 하고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18일 귀국합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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