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안보공약 이행을 확실하게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했습니다.
공동비전에는 양국 동맹의 영역을 군사·안보 차원을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등으로 확대한다는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양 정상은 먼저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지력을 한국에 제공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확장억지는 핵우산을 군사전략적 차원에서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미국의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전력 수준으로 응징타격한다는 개념입니다.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지를 정상간 채택문서에 최초에 명문화함으로써 미국의 강력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실행에 있어서도 한반도 뿐 아니라 다른 지역 군사력을 통해서도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북한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폐기를 위해 협력하는 한편,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북한이 분명히 인식하도록 관련국들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안정과 재건이 세계평화에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를 위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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