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성장과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패러다임의 전환.

바로 우리 정부가 국가비전으로 채택한 '녹색성장'에 대한 설명인데요.

이 녹색성장이 추상적인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탐을 내는 구체적인 성장산업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산업에 대규모 해외투자가 유치된 것인데요.

경제브리핑, 오늘은 세계를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녹색성장 산업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필두로 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북핵에 대한 한미 공조 등 안보 문제에 대한 성과와 함께, 경제 분야에서는 한미간 '녹색협력'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는데요.

특히 세계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JP모건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이 투자하는 '한국녹색펀드'는, 총 10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와 LED 등 미래가치가 높은 우리나라의 녹색산업에 집중 투자됩니다.

펀드 조성 자금의 30~40%는 JP모건이 직접 출자하거나 해외투자자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한국내 투자자를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세계최대의 자산운용사가 우리나라 녹색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연쇄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녹색산업과 관련한 한미간 연구개발의 공조를 추진하기로 한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한 건데요.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과 IT를 결합해 꼭 필요한 전력을 꼭 필요한 시간대에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이른바 '똑똑한 전력망'으로, 한미 두 나라는 오는 9월 미국에서 시험개발에 대한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공동 기술표준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청정 디젤엔진과 일반 가정에서 전기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말해,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있는 차세대 녹색산업인 지능형 전력망과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한미 두 나라가 손을 맞잡은 것입니다.

각국의 정상들이 만나면, 으레 많은 선언들과 굵직한 약속들이 도출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뿌린 씨앗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열매를 거두기 위해선, 지속적인 후속작업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이번 방미에서 한미간 최초의 공식적 산업협력채널인 한미산업협력위원회가 구성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두 나라 상무장관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번에 설치된 산업협력위원회가 한차원 높은 산업혁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게리 로크 미 상무부 장관도, 두 나라가 경제협력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서로간에 많은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을 위원장으로 연 1회 위원회를 열고, 민간기업까지 참여하는 분과 위원회를 수시로 열기로 함에 따라서, 한미간에 녹색성장을 필두로 한 산업협력에, 튼실한 다리가 놓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혹 미국의 한 기업이 투자하기로 한 것이 무어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해 고도의 분석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전문기관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녹색산업의 미래와 관련한 부정적인 시각이나 불확실성을, 여실히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 투자와 협력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이, 머지않아 전세계의 녹색시장을 주름잡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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