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도 우리측은 억류 근로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정부는 억류자 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제3차 남북실무회담에서 우리측은 억류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최우선 과제로 제기했고, 반면 북한은 토지임대료 인상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결국 북측이 억류자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되풀이 하면서 회담을 이렇다할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억류자 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2차 실무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억류자 문제를 기존 남북합의서에 따라 처리하자는데 의견접견을 보였지만, 3차 회담에서도 나타났듯이 현재 북측은 신변 확인 등 합의서에 나온 기본권마저 보장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억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보다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억류자 문제를 인권문제로 규정하고, 이달 중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서 거론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 서입니다.
한편 정부는 북측 입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혀 남북간 차기 실무회담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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