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비정규직법 처리가 늦어지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대량해고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비정규직에는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은데요,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추가 실직을 막을 수 있는 정치권의 조속한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난 3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중 여성 비정규직은 40.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성 비정규직이 28.2%인 것과 비교하면 여성 비정규직의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이처럼 비정규직 중 여성의 비율이 특히 높은 이유는, 출산이나 양육의 부담으로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들이 당장 좋은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의 76.2%가 기혼으로 이 중 상당수 여성이 남편의 실직과 모자가정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변도윤 여성부장관은 현재의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두고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비정규직의 추가적인 실직사태를 막을 수 있는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기업에게는 고용안정과 일자리 유지를 부탁했습니다.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근로자와 함께 협력하고 양보하는 것만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부는 불가피하게 실직하는 여성근로자에 대해서는 여성취업지원기관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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