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이탈리아에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방문 이튿날 이명박 대통령은 G8 확대정상회의 무역관련 정상회의와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에 잇따라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은 경제성장과 환경보호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두 개를 적극적으로 양립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학기술과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온실가스도 줄이고 새로운 일자리도 찾자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이 스마트그리드 선도국가를 맡아 선진국과 개도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키워나가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11월까지 제시하겠다"고 밝혀 향후 녹색성장 분야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스마트 그리드는 한국이 앞서 있는 IT를 기존 전력망에 접목시켜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로, 이번 회의에서 한국이 스마트 그리드 선도 국가로 선정됐습니다.
온실가스 중기 감축 목표 선언도 예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기 위해 국내에서 컨센서스 도출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 무역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상 차원의 보호무역주의 차단 노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기 위한 정상들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식량안보관련 회의에 참석해 농업과 식량 안보를 위한 국제적 공조에 동참한다는 의지도 밝힐 예정입니다.
로마에서 KTV 이경미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