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개 회원국을 둔 비동맹회의가 어제 폐막했습니다.
그동안 이 회의 공동선언문에는 북한의 선전용으로 '한반도 조항'이 포함돼 왔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이 조항이 삭제됐다고 합니다.
이집트 샤름 엘-세이크에서 어제 폐막한 제15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서 34년만에 처음으로 '한반도 조항'이 공동선언문에서 삭제됐습니다.
비동맹회의는 118개 회원국을 거느린 국제기구로 북한은 3년에 한번 열리는 이 회의를 외교적 선전의 장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여기에 선언문에 채택된 '한반도 조항'에는 주한미군 철수 등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이 여과없이 포함돼 온 게 사실입니다.
이번 회의에 참관한 우리나라 박인국 주 유엔 대사는 북한이 한반도 조항 가운데 6자회담 관련 내용을 삭제하려고 했지만 우리 정부의 저지로 결국 조항 자체가 공동 선언문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한반도 조항이 제외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은 그동안 비동맹 기구 자체가 우리나라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정식 회원국, 우리나라는 97년부터 게스트 자격으로 참관만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북한이 비동맹회의에서조차 핵문제에 대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비동맹 회원국들과 관계개선 내지 양자외교를 통해 지지 세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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