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마약탐지견 '투피'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투피가 인천공항세관에서 첫 임무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복제견 '투피'의 현장투입을 앞둔 막바지 모의 실험.
한 마네킹의 발목에서 대마초 냄새를 맡더니, 그 자리에 앉은 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쉴새없이 가방이 밀려 나오는 수하물 수취대에서도, 단번에 코카인을 찾아냅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한국의 마약탐지견이, 16개월의 훈련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복제견들은, 마약 밀수 가능성이 높은 인천공항과 김포, 대구세관에 각각 배치돼, 이처럼 마약 단속을 벌이게 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20대 초반 정도의 나이.
어린이만한 크기에, 몸무게도 30kg나 나갑니다.
최동권 관세청 탐지견센터 훈련팀장
"복제탐지견은 일반탐지견보다 어미가 다른 개에 비해 대담성, 호기심, 집중력, 활동성이 좋았기 때문에 복제했는데, 그 결과 아주 우수한 것으로 판명 됐습니다."
그동안 마약탐지견 한마리를 길러내기 위해선 4천만원이 넘게 들었지만, 복제견은, 비용절감은 물론,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도 크게 줄였습니다.
허용석 관세청장
"이번에 복제를 통해 여섯마리를 복제해서, 여섯마리가 다 성공해서 2억4천만원 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비용수준을 3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마약탐지견 복제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 관세청과 서울대학교는 '탐지견 정자 은행'을 설립 중에 있으며, 이같은 복제 사업은, 탐지견은 물론 장애인을 위한 안내견과 군견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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