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분기와 비교해 5년반 만에 최고 수준인 2.3%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출 확대가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1분기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5.1%로 저점을 찍은 뒤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5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분기 성장률이 이렇게 대폭 개선된데는, 내수와 수출 호조, 그리고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효과가 컸습니다.
특히 자동차 세제혜택 등으로 승용차에 대한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민간소비가 1분기보다 3.3% 증가한 것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여기에 전기대비 8.4%가 급증한 설비투자, 또 LCD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대폭 늘어난 수출도 성장률 상승에 한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고용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고, 상반기에 집중된 정부의 재정투입 여력이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명기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향후 GDP는 재고조정과 작년 4분기 급격한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가 기대되지만 재정투입의 여력이 제한되고 수출 증감의 영향도 많이 받을 것..."
결과적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지만,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성장을 이끈 주된 요인인 만큼 자생적인 경기회복으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진단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