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강화를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에게 수준별로 맞춤형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과교실제 도입 혁신학교 45곳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과목별 특성에 맞는 기자재가 갖춰진 전용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
대학교나, 일부 선진국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이 내년부터 중.고등학교까지 확대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교실제' 전환을 희망한 162개 학교에 대한 심사를 거쳐 45개 학교를 최종 선정하고, 올해 교실 리모델링비와 학습 기자재 지원비로 1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 혁신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3과목 이상에 대해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됩니다.
또, 수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특정과목을 한 학년이나, 학기에 몰아서 배울 수 있는 '교과집중이수제' 도입도 가능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공시 정보에 명기해 대학입학사정관이 대입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교사에게는 인사상 가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단, 학기마다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만약 평가가 나쁘면 시.도교육청의 컨설팅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기간은 3년이며,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지정학교도 점차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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