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다섯달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하반기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375억 달러.
전달보다 57억8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3월부터 다섯달 연속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서만 362억9천만달러가 늘어나면서, 현재 외환보유액은 작년 '리먼 사태' 직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국과 비교한 외환보유액 규모도 중국, 일본 등에 이어 변함없이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환평형기금에서 공급한 유동성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자금을 회수한 것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기타 통화의 강세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외채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환보유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외환보유액을 적어도 3천억달러까지 늘려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한은은 '적정 외환보유액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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