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갖가지 재해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문제는 이제 전세계적인 어젠다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수한 방재 기술을 전파하고 동북아 국가들과 방재관련 협력체계 구축을 돕는 국제기구가 우리나라에 설립됩니다.
오는 11일 인천 송도에서 유엔 방재연수원과 유엔 산하 국제재해경감전략(ISDR) 동북아사무소가 문을 엽니다.
유엔 방재연수원은 재해 피해를 막기 위해 전문가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각 국 공무원과 NGO단체가 교육 대상이고 유엔 국제재해경감전략(ISDR) 동북아사무소는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의 재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간 협력을 총체적으로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부는 기후변화와 인류안전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기구를 유치하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9월 유엔 방재연수원에서 인도와 베트남 등 18개국 중견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2주동안 1차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10월에는 인천에서 제4차 국제재해위험경감 아시아 각료회의를 개최해 아시아 62개국 재난관리 장관 등 8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의 재해예방 노하우를 축척.강화해 나가는 한편 재해위험 경감활동을 위한 기술 공유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11일 개소식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해외 고위급 인사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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